피그말리온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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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피그말리온 효과

by ley레이 2024.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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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피그말리온의 정의

피그말리온 효과는 가르치는 사람의 기대에 따라 배우는 사람의 성적이 늘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의 경우 가르치는 사람이 기대하지 않는 배우는 사람의 성적이 내려가는 것은 골렘 효과라고 한다. 피그말리온 효과는 어떠한 것에 대한 사람의 기대, 믿음 등이 실질적으로 생기는 현상을 의미한다. 1964년 미국의 교육심리학자인 로버트 로젠탈(Rover Rosenthal)과 초등학교 교장이었던 레노버 제이컵슨(Lenore Jacobson)이 실험하였다고 한다. 

2) 피그말리온 실험


이 둘은 이전에 대학교에서 심리학 실험을 하였다. 그것은 학생들에게 미로를 찾는 실험을 하도록 한 것인데, 쥐를 통해 미로를 찾도록 하였다. 그러자 쥐가 미로를 수월하게 빠져나오는 모둠과 그렇지 못한 모둠 간의 실험 결과의 비교 점을 찾을 수 있었다. 쥐가 미로를 수월하게 빠져나오는 모둠은 아이들이 쥐에게 최선을 다하여 키웠으며, 그렇지 못한 모둠은 쥐에게 무관심하게 취급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보면 쥐에게 기대하는 것에 따라 시험의 결과가 좌우된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를 사람에게도 적용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 것이다.

사람에게 적용한 실험은 1984년 샌프란시스코의 학교에서 지능에 대한 시험을 한 것이었다. 담임 선생님에게 몇개월 동안에 성적이 상승하는 아이를 알아내기 위한 실험이라고 알려주었다. 하지만 그것에는 어떠한 유의미한 것은 존재하지 않았고, 실험하는 사람은 결론과 상관없이 무작위로 뽑은 학생의 명단을 선생님에게 보여주고, 명단에 적혀있는 아이들이 앞으로 몇개월 동안 학습 능력이 오를 것이라고 말해주었다. 그다음 선생님은 학생들의 학습 능력이 오를 것이라는 믿음을 가졌고 정확히도 그 학생들의 학습 능력, 즉 성적이 올랐다.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가지고 있던 믿음이 학습 능력의 향상에 몫을 했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을 둘러싼 부정적인 시각도 있었다. 이 실험에 참여했던 선생님은 명단을 대략적으로만 한 번만 보았다고 전해진다. 피그말리온 효과는 선생님의 입장으로 설명이 되고 있지만 학생이 자발적으로 학습을 해나가는 면에서 보면 부족한 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3) 교실 현장으로의 적용

이를 교실 현장에 경험적으로 적용하여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학생들은 교사나 부모를 가끔 절대적으로 생각하거나 신뢰할 때가 있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관적이고 정의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이 힘을 가지고 있다면 누구든 그 사람을 신뢰하고 의지할 것이다. 그러할 경우 교사에게 받는 믿음은 학생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것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그 학교에서 문제 행동으로 소문난 학생이 있다면 교사는 처음으로 그 학생이 들어간 학급을 맡기 전 그 학생에 대한 정보를 선생님으로부터 혹은 학생이나 학부모로부터 접했을 수 있다. 그러면 그 학생에 대한 기대가 그렇게 높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이미 낙인 받는 학생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이해해 보려 하고, 그 학생이 부정적인 행동을 했을 때보다 긍정적인 행동을 했을 때 더 주의를 집중하며 기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면 학생은 선생님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으려고 노력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4) 자기실현적 예언

비슷한 말로 자기실현적 예언이 있다. 이 또한 심리학적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떠한 사람이 무슨 일이 일어난다고 기대하거나 믿는 것인데, 이러한 기대가 일어나는 것은 순수하게 본인이 그렇게 발현될 것이라고 기대하고서 그러한 행동 방식을 기대에 맞추어간다는 것이다. 그 결과 사람의 기대가 행동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 근본적인 메커니즘은 사람이 어떤 일이나 사람을 대할 때 사전 지식을 바탕으로 결론을 도출해 낸다는 것이다. 자기실현적 예언 또한 좋지 않은 결과와 좋은 결과에 모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의 사회학자 윌리엄 아이 작 토마스(William lssac Thomas)는 이러한 행동 방식을 찾아냈다. 1928년 토마스는 어떠한 상황을 실제로 정의하면, 결론에서도 그러한 상황이 현실이 된다는 '토마스 정리'로 발전시켰다. 즉 상황을 이해하는 방식에 따라 발현된다는 것이다. 미국의 사회학자인 로버트 머튼(Robert K. Merton)이 토마스의 이론을 바탕으로 자기충족적 예언이라는 용어를 만들어 대중에게 널리 알리게 되었다. 교육심리학에서 선생님이 아이에 관하여 부정적인 믿음을 가질 경우 아이의 성적이 낮아지는 것을 뜻하는 골렘 효과도 있다. 선생님이 어떤 아이에 관해 기대하고 있지 않으면 아이가 믿음에 기반한 노력을 하지 않기 때문에 성취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5) 낙인 이론

반대되는 이론으로 낙인 이론이 있다. 미국의 사회학자인 하워드 S. 베커(Howard S. Becker)가 설립한 이론이다. 주변 사람들의 낙인이 또 다른 낙인의 근거가 된다는 이론이다. 특정한 행동 자체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그 행동을 둘러싼 상황과 상호작용에 따라 행동한다는 개념이다. 법을 어긴 사람을 타인이 비난하면서 그릇된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낙인이론은 상징적 상호작용 이론의 영향을 받았다. 낙인을 받은 사람은 그 의미를 자신에게 투여하여 자신의 정체감과 동일시함으로써 이차적인 행동을 유발하게 된다. 낙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단체에는 공식적인 기관, 학교, 가족, 친구 등의 타인이 해당한다. 

6) 플라시보 효과

비슷한 용어로 플라시보 효과가 있는데 플라시보는 치료에 효과가 되지 않는 약을 환자에게 투여하였을 때 치료 효과가 일어나는 현상을 뜻한다. 플라시보 효과의 구체적인 원인은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신경전달물질의 반응, 감정과 같은 뇌 부위의 자극 등과 관련될 것으로 추정된다. 어떤 연구에서는 3가지 그룹의 환자 중 1가지 그룹에게 진짜 약을 주고, 그다음 그룹에는 플라시보 약을 주었고, 다른 한 가지 그룹에게 어떠한 것도 주지 않았다. 하지만 플라시보라는 것을 알았던 환자 그룹은 진짜 약을 먹은 환자 그룹의 반절 가량 효과가 있었다. 약이 없더라도 치료와 돌봄을 받는다는 신뢰를 느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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