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의 종류 및 정의
동기는 크게 내재 동기(intrinsic motive)와 외재 동기(extrinsic motive)로 나눌 수 있다. 내재 동기는 외부의 보상과 상관없이 주어진 과제를 하거나 활동하는 그 자체가 보상이 되는 동기이다. 외재 동기는 외부로부터의 보상을 얻으려는 것과 관련된 동기이다. 어떤 아동이 가창 연습을 하는 것은 가창 자체에 가치를 두고 하는 것일 수도 있으며, 내일 시행될 가창 시험 때문일 수도 있다. 여기서 가창 자체에 가치를 두고 그 자체를 즐기게 되는 상황에서 유발되니 동기를 내재 동기라고 하며, 내일 시행될 가창 시험을 준비하기 위하여 유발된 동기를 외재동기라고 한다.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담임교사로부터 받게 되는 장구핀이라는 보상에 관심이 있어서 색칠 공부를 하였다면 그 학생은 외재적으로 동기화된 것이다. 그러나 만약 장구핀이라는 보상이 소멸되었는데도 그 학생이 색칠 공부 자체에 흥미가 생겨서 이전보다 더욱 열심히 색칠 공부에 열중한다면 처음의 외재동기가 내재 동기로 전화된 것이다. 외재동기는 공부하는 것이 최종 목적의 수단으로 쓰이는 반면, 내재 동기는 공부하는 그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동기이다. 즉, 외재동기는 어떠한 상황으로 참여가 목표 달성을 위한 도구가 된다면, 내재 동기는 참여 자체가 목표인 동기이다.
내재 동기와 외재 동기와의 관계
내재 동기와 외재 동기를 연속선상의 극단으로 생각할지 모르지만, 사실 이 두 동기는 학생에게 개별적으로 작용한다. 즉 외재동기가 높으면 상대적으로 내재 동기는 낮고, 외재 동기가 낮으면 상대적으로 내재 동기가 높은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학습 주제에도 흥미를 가지고 수업에서 좋은 점수도 얻기 위하여 공부하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흥미를 가지고 수업에서 좋은 점수만을 얻기 위해 공부하는 학생도 있다. 전자의 경우는 외재동기, 내재 동기가 함께 작용한 경우이고, 후자의 경우는 외재 동기는 높지만 내재 동기는 낮은 경우이다. 이렇듯 외재 동기와 내재 동기는 극단에서 서로 대립적인 관계로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얽혀 있는 심리상태이다.
또한 외재 동기와 내재 동기는 상황과 시간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장구핀이라는 교사의 보상, 즉 외재동기로 시작되었던 초등학생의 색칠 공부는 이후 내재 동기로 변하였다. 어떤 학생은 수학 교과의 경우 단순히 점수를 잘 받기 위하여 공부하지만, 체육 교과의 경우에는 평가점수보다는 그 자체를 선호하여 공부하는 경우도 있다. 즉, 많은 학생이 어떠한 수업에서는 외재동기가 강하지만, 또 다른 수업에서는 내재 동기가 강할 수 있다.
외재 동기와 내재 동기의 학업성취
외재 동기, 내재 동기와 학업성취의 관계에 대한 연구를 보면, 내재적으로 동기화된 학생이 외재적으로만 동기화된 학생보다 더 높은 성취를 보였다는 보고가 있다. 즉, 내재 동기는 외재동기보다 더 바람직한 것으로 여겨진다. 내재적으로 동기화된 학습자는 결과와 관계없이 학습이나 행동을 지속해서 수행하며, 내재 동기는 기계적 암기학습이 아닌 이해를 통한 개념학습을 주도한다는 보고도 있다.
교사의 역할
학습자의 내재 동기가 학습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측면에서 보았을 때 내재 동기는 외재동기보다 더욱 바람직한 동기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실제 교실 상황에서 학습자 스스로 내재적으로 동기 유발되는 상황을 유지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닌 것도 사실이다. 그러므로 학습자가 내재적으로 동기화가 되지 않았을 때 사용되는 것이 외재적 동기화라는 점을 생각해 볼 때, 우선 학습자를 외재적으로 동기화한 후 내재적 동기화로 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교사의 임무임을 알 수 있다.
내재 동기와 외재 동기의 특성
내재 동기는 개인의 욕구, 흥미, 호기심, 즐거움과 같은 심리적 요인에 의한 동기화가 이루어진다. 과제를 하거나 활동하는 그 자체가 보상되는 동기화이다. 인간 유기체는 자기 능력을 발달시키고 자신의 성취를 즐기도록 동기 유발되는 존재라고 이해하는 인본주의 혹은 인지심리학자들이 주로 강조한다. 외재동기는 사회적 압력, 보상 및 처벌과 같은 환경적 요인에 의한 동기화이다. 과제와 상관없이 외부의 보상을 얻으려는 것과 관련된 동기화이다. 인간 유기체는 외부의 보상이나 처벌에 의하여 동기화되는 존재라고 이해하는 행동주의 심리학자들이 주로 강조한다.
기타
내재 동기에서는 학생들이 원하는 것을 행동으로 바꾸고 선택함으로 행동을 재미있어 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심리적인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뭘 하는지보다 왜 하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학생들이 특정한 활동을 하는데 내재 동기가 발현된 경우에는 행동할 때 다른 보상이나 유인책이 요구되지 않는데 그 이유는 그 행동 자체가 학생들에게 상이 되기 때문에 자율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것이다. 외재 동기에서는 활동을 하는 학생이 아닌 외부의 대상 때문에 외부 사람의 충족을 위한 것으로 예를 들면 칭찬, 유인책, 벌 등이 있고 외재 동기를 활용할 경우 학생 자신의 활동에 적은 흥미와 결과에 집중하게 되는 태도를 보일 수 있다. 내재 동기의 예시로는 새로운 경험을 하기 위해 여행을 하는 것, 건강해지고 싶은 마음에 운동을 시작하는 것, 의견을 건설적으로 나누기 위해 대화가 되는 사람과 토의하는 것, 다른 사람을 진정으로 돕고 싶고 의미를 느끼고 싶어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 어떤 분야를 탐구하고 싶고 호기심이 생겨서 대학원에 가는 것, 행복감을 얻기 위해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것, 자기 성장을 위해 다양한 경험을 시도해 보는 것, 즐거움을 위해 친구와 담소하는 것 등이 있다. 외재 동기의 예시로는 승진하기 위해 일을 하는 것, 칭찬을 얻기 위해 봉사활동을 하는 것, 기프티콘을 얻기 위해 이벤트에 참여하는 것,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 벼락치기로 시험 준비를 하는 것, 소셜 미디어에서 댓글을 받기 위해 사진을 찍어 올리는 것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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